아이들이 새 학기, 새 반이 시작된지 벌써 4달째 되어갑니다. 처음 교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아이들의 눈빛은 분주했을겁니다. 그런데 유독 조용한 아이가 눈에 띌 때가 있습니다. 쉬는 시간에도 혼자 앉아 있고, 점심시간에도 말수가 적은 아이, 집에와서도 말수가 적고 친구가 적은 아이. "왜 혼자일까?", "친구를 사귀고 싶지 않은 걸까?" 이런 생각이 드셨다면, 잠시만 멈춰서 그 아이의 마음을 한번 들여다보기로 할까요?

친구를 사귀고 싶지만, 어렵기만 한 아이들
사실 친구를 사귀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마음속으로는 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성향이 있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자신의 마음도 모르고 그 방법도 잘 모를 뿐이죠.
내성적인 성격일 수도 있고, 예전에 친구 관계에서 겪은 작은 상처가 트라우마로 남아 있을 수도 있어요. 또는 이런 아이들의 마음을 물어보면, 아타깝게도 자신을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며 위축되어 있는 경우도 아주 많아요.
이런 아이들에게 어떤 어른은 쉽게 "그냥 가서 말 걸어봐", "네가 먼저 인사를 해봐" 같은 조언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답니다.
그보다는 “처음엔 누구나 다 그래 ”, “네 마음이 가는대로 천천히 다가가도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것이 아이에게 훨씬 큰 힘이 될 거예요.

부모가 할 수 있는 역할은?
1. 관심을 갖고 칭찬하기
저는 아이가 잘 해내길 바라는 미음에서 자연스러운 대화로 관심을 갖고 있다는 느낌도 주고, 자주자주 칭찬을 해줘 자존감을 높혀주는 역할을 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 “너 오늘 좀 이뻐 보인다?”
- “이번 모둠 활동, 진행상황 어때, 잘되가?”
- "너는 이런 점이 너무 좋아, 내가 네 친구라면 정말 좋을 것 같아, 멋져!"
- "어쩜 못하는게 없니, 잘했다!"
이런 작은 말들이 아이에게는 큰 용기가 됩니다. 억지로 앉혀서 하는것 보다 자연스럽게 칭찬을 해주는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 그것이 핵심입니다.
2. 활발한 움직임의 취미 시키기

댄스(강추), 태권도, 유도, 합기도, 운동(피구,배드민턴,탁구...), 무용 등 몸으로 움직여 할 수 있는 취미활동을 추천드려요.

몸을 움직여 하는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주고 친구들간에도 댄스쪽은 선망의 대상이 되요. 친해지기 대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 추천드립니다.
아이의 작은 변화에 박수를
친구에게 조심스럽게 “안녕”이라고 인사한 한마디, 활동 시간에 옆 친구에게 살짝 도움을 요청한 모습, 이런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아이에게는 엄청난 성장입니다. 그럴 때는 놓치지 말고 꼭 칭찬해주세요.
“오늘 네가 먼저 인사해서 친구가 기뻐했을 거야”, “용기 내줘서 멋졌어” 이런 말들이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고, 다시 한 번 마음을 열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마무리하며
모든 아이가 활발하고 외향적일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건, 그 아이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친구를 사귀고, 관계 속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봐주는 것이에요.
혼자 있는 아이를 볼 때, 그저 "쟤는 왜 저래?"가 아니라 "저 아이는 어떤 마음일까?"라고 한번 더 생각해보는 어른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제일 힘든건 지켜보는 어른보다 아이니까요.
가장 큰 위로는 ‘누군가 나를 이해해주고 있다’는 믿음입니다. 그 믿음이 친구보다 더 먼저, 아이의 마음을 열어줄 거라 믿습니다.
**이 글이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부모님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이 조금 더 따뜻한 교실 속에서 자랄 수 있기를 함께 바라며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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