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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 책추천

책을 ‘제대로’ 읽고 싶다면? 작가의 소개, 프롤로그, 에필로그까지 꼭 챙겨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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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많이 읽는 것도 좋겠지만, 한 권을 얼마나 깊이 있게 읽느냐는 더 큰 차이를 만들어주겠지요. 단순히 줄거리만 훑는 독서가 아니라, 책 속에 숨겨진 의도와 흐름, 감정의 결을 느끼며 읽는 법을 알고 있다면 그 한 권이 내 삶에 남기는 흔적도 더 오래 갈거예요. 오늘은 책을 읽을 때 유념하면 좋을 몇 가지 독서 팁을 소개해드릴게요. 독서가 조금 더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요.


 

1. 작가 소개는 ‘힌트의 보고(寶庫)’

 

책을 펴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이 작가 소개입니다. 우리는 종종 이 부분을 지나치기 쉬운데요, 사실 작가 소개는 책 전체를 이해하는 데 큰 힌트가 되는 단서입니다.

 


작가의 직업, 성장 배경, 주로 다루는 주제, 글을 쓰게 된 동기 등을 통해 책이 왜 이런 시선으로 전개되는지 이해할 수 있죠.


예를 들어, 심리학자인 작가가 쓴 에세이라면 감정 묘사 하나하나에도 과학적 배경이 깔려 있을 수 있고, 사회운동가의 글이라면 문제 제기와 해법이 구조적으로 나타나겠죠.


 

2.  머리말(프롤로그)은 작가의 마음을 여는 문

 

‘머리말’은 작가가 독자에게 보내는 첫 번째 편지입니다.

 


이 책을 왜 쓰게 되었는지, 어떤 독자에게 닿기를 바라는지,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이었는지를 정제된 문장으로 담아두죠.


머리말을 읽고 나면, 책의 전반적인 톤과 주제를 미리 감지할 수 있어 독서 흐름이 더 부드러워집니다.
때로는 프롤로그 한 문장에 이 책의 핵심이 통째로 담겨 있는 경우도 있어요.


 

3. 에필로그는 ‘닫는 말’이 아닌 ‘진짜 시작’

 

에필로그는 단순한 마무리가 아닙니다. 오히려 책의 본문을 모두 읽은 독자에게만 주어지는 보너스 페이지죠.
작가는 에필로그에서 때로는 진심 어린 고백을, 때로는 숨겨진 의미나 미래에 대한 제안까지 담습니다.


본문에선 드러내지 않았던 감정이나 반전 메시지를 에필로그에서 풀어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에필로그를 읽지 않고 책을 덮는 건, 영화의 쿠키 영상을 놓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어요.


 

4. 책 속 메모, 당신만의 대화 만들기

 

책을 읽을 때 밑줄을 긋거나 메모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중요한 건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그 문장이 왜 나에게 인상 깊었는지를 생각하며 기록하는 것이에요.
책 속 한 문장에 내 일상, 감정, 가치관이 겹쳐질 때, 그 독서는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대화’가 됩니다.
책 한 권을 읽고 나면, 어느새 내 감정과 생각도 한 층 정리되어 있는 걸 느낄 수 있죠.


 

마무리하며

 

책은 작가가 던진 질문이고, 독서는 그 질문에 답해가는 과정입니다.
그 과정에서 작가의 말에 귀 기울이고, 문장 뒤에 숨은 의도를 읽고, 나만의 생각을 덧붙이며 읽는다면 한 권의 책은 지식을 넘어서 삶의 도구가 되어줄 거예요.

다음 책을 펼칠 때는, 프롤로그부터 천천히, 에필로그까지 조용히, 그리고 작가의 마음까지 함께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책 한 권이 주는 울림이,

오늘 하루의 방향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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